평화.
평화롭다는 것은 행복이다.
평안과 감사다.
몸과 마음의 평화는 기쁨이다.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지 않은
이들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다.
평화로울 때 자유롭다.
대립과 갈등이 있는 곳에는 상처뿐이다.
고통이다.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분노와 증오가 잉태하고
적개심을 부활시키니
이는 파괴를 부른다.
오직 폭력만이 미소 지을 뿐이다.
고향이란 무엇일까.
어머니 품과 같은 푸근함이다.
그립고 정든 곳이다.
물고기도 제 놀던 물이 좋다고
하지 않던가.
지금은 디지털 시대이고
전 세계가 하나로 묶여 있어
고향에 대한 색이 엷어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도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있을 때 해당된다.
고향을 지척에 두고 가지 못한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그것도 내 의지와 관계없이
강제로 막혀 있다면 말이다.
분통터질 일이다.
더욱 그립고 애타는 노릇이다.
1953년 7월 27일은
6.25 한국전쟁이 휴전한 날이다.
이를 정전협정이라고 한다.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가 만들어졌다.
남북이 휴전선을 두고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정전협정은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협정문이다.
언제든지 상대방을 죽이기 위해
다시 전쟁을 시작할 수 있다.
공포스럽다.
참혹함을 느낀다
이제 정전협정을 종전협정으로 바꿔야 한다.
종전협정이란 한국전쟁을
안전히 끝내자는 것이다.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찾자는 것이다.
평화는 행복이다.
축복이다.
70년간 이어온 대결과 갈등을 끝내야 한다.
대결과 갈등은 광기의 시간이다.
잔인한 파괴의 그림자가 뒤쫓고 있다.
천주교 구리 성당에서 보았던
평화를 위한 기도회 플래카드는
큰 울림을 준다.
평화는 번영이자 진취적 기상을 제공한다.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평양을 거처
시베리아로 나가 전 유럽을 열차 여행을
할 수 있으니까.
우물에서 뛰쳐나올 용기만 있다면
새 세상을 개척할 수 있다.
평화는 화해와 용서를 품고 있다.
사랑이다.
인류가 추구할 가치다.
하늘을 나는 새도 자유롭게
남북을 오고 가고 있다.
강물을 따라 물고기도
남북을 오고 가는 한반도다.
그런데 사람만이 오도 가도
못한다니 말이 되는가.
그리운 고향을 가고 싶을 때
언제든지 자유롭게
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끝장내야 한다.
대립과 갈등의 정전을.
만들어야 한다.
평화를 위한 종전으로.
이것은 우리 앞에 놓은 책무다.
미래세대에 대한 의무다.
'청소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전면허 적성 검사 강서 운전시험 면허장 (0) | 2023.06.29 |
---|---|
청소스쿨 자원봉사단 출범 (0) | 2023.06.28 |
음식에 대한 고마움 (0) | 2022.09.21 |
하루 3번 하기 (0) | 2022.09.09 |
원초적 본능과 환경 (0) | 2022.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