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쪽 상가 청소를 하고 왔다. 반포는 마을로 흐르는 개울이 서리서리 굽이쳐 흐른다고 하여 서릿개라고 한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서리서리란 국수, 새끼, 실 등이 헝클어지지 않도록 둥그렇게 포개어 감아 놓은 모양새를 말한다. 반포는 한강과 가깝고 지대가 낮다 보니 상습 침수 지역이었다고 한다. 어쨌든 물이 많은 동네만큼은 틀림없는 듯하다. 이번에 청소한 곳은 7호선 반포역 안에 있는 상가였다. 오랫동안 상가가 비어있어서 그런지 먼지가 많다. 왜 지하철역은 먼지가 많을까. 먼지는 사람과 함께 이동한다. 그렇다면 지하철 이용 객수는 얼마나 될까. 1일 평균 약 750만 명이 서울 지하철을 이용한다고 한다. 어마어마하다. 그중 반포역이 있는 7호선이 1일 평균 약 80만 명이라고 한다. 먼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