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송천초등학교 청소를 하고 왔다. 여름방학을 이용한 학교 급식실과 복도 왁스 작업이었다. 서울송천초등학교 주소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 438이다. 현 법정동인 미아동 이전에는 통칭 미아리라고 불렸다. 미아리의 험준한 고개만큼이나 역사의 아픔과 수난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서울 송천초등학교 화장실에 벽면에 붙어 있는 코끼리와 돌고래다. 프랑스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동화, 어린 왕자에서는 코끼리가 보아뱀에게 통째로 잡아먹힌 그림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어른들은 모자로 착각하고 쓸데없는 그람은 그만 그리고 산수나 역사 공부나 하라며 퉁명스럽게 대한다. 학생들이 코끼리를 보면서 기존 틀에 가두지 말고 풍부한 상상력의 날개를 펴쳤으면 한다. 돌고래는 그리스 신화나 로마 신화에 자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