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쪽에 있는 초등학교 청소를 하고 왔다. 겨울 방학을 이용한 청소였다. 청소는 학교 교실과 복도와 화장실 청소 등을 포함하고 있었다. 한겨울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려 손도 시리고 발도 시린 상태다. 몸까지 얼어버리면 안 되기에 부지런을 떨어야 했다. 손이 따뜻하면 좋을 듯하여 뜨거운 물을 만들어 썼다. 뜨거운 물이 있으면 청소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냉수를 물통에 받아 일명 돼지꼬리로 데워서 사용한 것이다. 돼지꼬리는 냉수를 온수로 바꿔주는 도구다. 겨울 한파를 이기는 데 기여한다. 돼지꼬리가 있어 강추위 속에도 청소는 문제가 없었다. 인천 송도는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었다. 섬을 간척하면서 육지로 변한 것이다. 인천 월미도와 함께 대표적인 유원지였다. 그러데 송도란 섬의 원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