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백과

방배동 구내식당 청소

산사의밤 2023. 12. 12. 09:55

방배동에서 구내식당 청소를 하는 날이다.

방배동은 서초구에 속해 있다.

방배동 주변으로는 반포동과 서초동이 있고

동작구 흑석동과 사당동

그리고 관악구 남현동이 있다.

방배동은 강남이 개발되었을 때

선두주자였던 동네다.

방배는 (方) 모 방자와 (背) 등 배자를

쓰고 있는데

주변 우면산을

등지고 있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방배동이라 한다.

우면산은 정상은 채 300m가 안 된다.

아트막한 산이다.

마치 소가 자고 있는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식당 청소는 후드를 기본으로 한다.

그런데 방배동 구내식당은 손 볼 곳이 많았다.

청소를 언제 했는지 후드 상태 값이

너무 안 좋다.

그리고 벽면도 음식물을 만들면서 생긴

얼룩 자국이 심했다.

천정 디퓨저도 기름때도 뒤덮고 있었다.

이 밖에 일일이 설명하기 어려운 점은

생략하는 게 낫겠다. 싶다.

이런 것을 청소하려고 청소 전문 업체

청소스쿨을 부른 것이니까.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오늘의 청소를

어떻게 할지를 의논하고

역할 분담을 마친 후 작업을 시작했다.

물론 안전 작업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파이팅!!

 

 

 

청소는 보이는 것만 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은 보이지 않는 곳과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이 청소를

기다리고 있는 지도 모른다.

청소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간다고 한다.

청소를 예술이라고 말할 것 가지

는 없지만

아무튼 결과물은

분명한 변화를 만들어 낸다.

작업자의 땀과 노력을 전제로 말이다.

 

 

구내식당은 위생관리가 철저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식당도 마찬가지만 말이다.

구내식당 청소를 하면서

한 끼 식사의 가치를 생각해 본다.

식사는 에너지를 공급받기 위해

먹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잘 먹어야 한다.

잘 먹었다는 것은 맛도 포함된다.

그리고 가성비도 좋다면 두말하면 잔소리다.

지금처럼 고물가 시대에 쉽지 않은 일이지만.

식사는 교류의 시간이기도 하다.

혼밥이 아니라면 식사는

결속을 다지는데

도움이 된다.

그래도 밥값은

가급적 각자 내는 게 좋다.

얻어먹으려 하지도 말고

빈대도 붙지 말자.

이러면 친구가 없다.

 

 

 

 

 

점심때가 되었다.

중간 휴식 겸 맛있는 식사할 시간이다.

오전부터 서둘러 작업한 구내식당 청소라

체력이 고갈된 상태다.

이때쯤은 노동에 대한 보상으로

따뜻한 밥과 뜨끈한 국물이 요구된다.

단백질 보충도 필수다.

그래서 구스한 청국장과 된장찌개와

돼지불백을 시켰다.

밥맛을 더하라고 계란말이도 시켰다.

역시 시장이 반찬이다.

일하고 먹는 밥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잠깐 사이에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운다.

다들 맛있게 먹으니 보기 좋다.

그만큼 건강하다는 뜻이다.

건강만큼 중요한 게 어디 있겠는가.

 

 

식당은 어쩌면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왔는지도 모른다.

고대에서는 주로 집에서 식사를 하거나

길거리에서 음식을 사 먹었다면

중세에서는 유렵의 기사단 식당이 있었서

기사들이 함께 음식을 먹으며

전우애를 다졌다.

그리고 근대에서는

식당이 점차 대중화되기 시작하여

18세기 프랑스에서는

최초의 레스토랑이 등장했다.

이런 변천사를 걸쳐

지금은 다양한 종류의 식당을

볼 수 있게 됐다.

패스트푸드점, 커피숍, 레스토랑을 비롯하여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배달 받는

서비스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는 어떻까.

상상력이 부족하여 잘 그려지지 않는다.

다만 지금처럼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줄 것만은

틀림없을 듯하다.

 

 

 

이제 방배동 구내식당 청소를

마무리할 시간이다.

어느 청소든 청소의 마무리는 바닥이다.

긴장감을 풀어 놓아도 좋을 시간이다.

작업자가 가장 안정감 있게

작업할 수 있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무리는 쉽게 보면 안 된다.

프로와 아마추어 차이를 알 수 있는

실험대이기도 하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짚신 장수 이야기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짚신 장수 아버지가 죽으면서

아들에게 일러준 '털' 이야기 말이다.

아버지 유언인 털은

마무리가 얼마큼 중요한지 알려주는

교훈이다.

이것은 책임감이기도 하고

고객과 상호 신뢰이기도 하다.

또 청소 후 나타난 결과물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청소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낸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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