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동에 위치한 학원 청소를 하고 왔다.
학원 청소는 책걸상 등이 많아
일을 힘들게 한다.
사람의 신체기능 중
가장 정직한 놈은 누구일까.
손이다.
손은 정직하다.
땀 흘린 결과가 말을 해주니까.
그럼 흔들리는 갈대 같은 부분은 어디일까.
눈이다.
눈은 간사스럽다.
그래서 일을 하기도 전에
겁에 질리게 한다.
사당동은 큰 사당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사당은 공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간단히 말해 공자를 추모하는 곳이다.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당동에 근처 동작동에는
국립묘지가 있다.
숭고한 죽음을 기리는 장소로
사당동과 동작동은 시대를
넘나들고 있다.
유교가 사대주의라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듯이
국립묘지에 안장된 이들이
모두 애국자라고 볼 수 없다.
청소 후 놀랍도록
변신한 학원 내부 모습이다.
역시 사람의 손이 무섭다.
학원 운영자이신 원장 선생님이
감탄하신다.
이 표현에는 수고한 청소스쿨에 대한
지지와 격려도 포함되었을 것이다.
일 끝마치고 받는 지지와 격려는
일하는 사람들의 자부심을
한층 높여준다.
청소스쿨은 늘 고객의 만족과
일하는 사람의 만족을 생각한다.
이런 3위 일체가 되었을 때
믿음과 신뢰가 쌓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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