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스쿨

서울 한 사립대학 학생회에서 #바닥 왁스 코팅 작업 요청을 했다. #학교 강의실이었는데 바닥이 너무 격렬하다. 젊은 청춘들이 치열한 고민의 현장을 보는 것 같다. 깨끗이 해줄 수 있냐고 묻는다. '염려 붙들어 두라고'했다. 젊은 청춘들이 치열한 고민의 현장을 보는 것 같다. 먼저 강의..

가을을 알리는 입추가 지났다. 그래서 그런가 산 밤송이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폭염 때문인지 밤송이가 무척이나 반가웠다. 나팔꽃이 활짝 피어오른다. 동물이건 식물이건 솟아오르는 건 힘이 넘친다는 뜻이다. 그러나 활짝 핀 꽃은 속이 꽉 차 떨어지는 밤송이와 같은 운명일 것이다. 하늘도 가을 하늘이다. 하늘이 높고 파아랗다. 하늘이 높게 보이는 것은 더 멀리까지 보이기 때문이요, 파아랗게 보이는 것은 빛의 산란 때문이다. 북향 쪽은 남향 쪽 보다 그늘이 짙다. 더운 기색을 찾아볼 수 없다. 벌써 서늘한 느낌이다. 남향 쪽은 햇빛이 잘 들어오고 있다. 길을 걷자니 덥다. 그러고 보니 북향 쪽과 남향 쪽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계절은 바뀌고 있다.

. 학교 청소다. 아무래도 전문 청소 인력을 동원할 때는 평소 손이 잘 가지 않거나 조금은 힘들다고 판단한 것들이다. 화장실 등이 그런 것이다. 천정부터 시작하여 벽과 세면대 그리고 변기와 배수구까지 샅샅이 훑는 방학기간의 대청소다. 일하시는 분들이 땀을 엄청 흘리고 있다. 날도 덥지만 화장실 안쪽이 복도와 기온차가 많이 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화장실 공기 순환 시켜주는 장치다. 주로 천정에 붙어 있다. 더러운 먼지들로 가득하다. 이래서 청소가 중요하다. 학교 #급식실은 일반 식당과 다르다.어떻게 다른지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 물론 평소 관리를 잘 하는 식당들도 있다.그렇지만 학교만큼은 아니다. 현장에서 보고 느꼈기 때문이다. #화강석(일명 돌)에 붙은 껌딱지들이다.껌딱지들을 살살 다루어 떼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