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스쿨이 6번째 자원봉사들 하고 왔다. 장소는 청소스쿨 사무실에 있는 수택 2동 주변이었다. 가을이다. 거리에 낙엽이 쌓인다. 계절의 변화를 실감한다. 거리에서 나뒹구는 낙엽을 낭만적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프랑스 시인 레미 드 구르몽이 1892년 발표한 작품 낙엽을 옮겨본다. "시몬, 가자.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 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속삭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