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백과

식당청소 도봉구 도봉동 식당청소

산사의밤 2023. 6. 30. 13:17

도봉구에 있는 식당 청소하는 날이다.

도봉구에는 도봉산이 있다.

도봉산은 해발고도 역 740m다.

명산이다.

오늘 식당 청소를 한 곳에서는

도봉산뿐만 아니라 수락산도 보인다.

수락산 자락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경기도 의정부시

그리고 남양주시 별내면까지 뻗어있다.

해발고도는 도봉산 보다 낮다.

약 640m다.

 

 

구내식당 청소였다.

식당 청소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만큼 어려운 작업 중에 하나다.

물론 대충대충 하자면 경험이 필요 없다.

 

식당 청소는 여러모로 신경 쓰는 게 많다.

식당 주방을 중심으로

조리 도구와 조리대는

물론 식당 바닥까지 세심함이 필요하다.

청결하지 않은 식당은 상상에 맡긴다.

그중에서도 후드는 식당 청소의 백미다.

 

 

주방 후드는 음식을 만들 때 발생하는

냄새나 연기를 제거하는 장치다.

이 냄새와 연기가 기름때로 변해

후드 안쪽에 잔뜩 쌓인다.

그래서 청소를 하는 것이다.

자주 청소해 주지 않으면

화재의 위험이 크다.

한국소방청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주방 후드로 인한 화재가

총 1,346건 발생했다고 한다.

이 중 98%가 기름때와 연기로 인해

발생했다고 하니 각별히 신경 써야겠다.

문제는 기름때는 잘 지워지지 않기로

악명 높다.

그래서 작업자들이 안 하려고 한다.

그만큼 힘든 일이다.

후드 기름때 작업은 의욕만으로 할 수 없다.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일 말미를 아는

노련한 작업자 몫이다.

아주 독한 약품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으니

머리도 아프고

조심하지 않으면 화상도 입는다.

당연히 작업비도 높게 책정된다.

 

 

식당 청소에는

사다리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식당은 기름기로 인해 미끄럽다.

사다리는 2인 1조기 기본이다.

안전이 우선이니까.

고용노동부는 2019년 3월 18일,

이동식 사다리 작업지침을 발표했다

주된 내용은 1.2m 이상 사다리 작업 시

2인 1조로 해야 하고

안전모와 안전대를 착용해야 한다.

. 사다리는 작업장 바닥에 단단히 고정하고

작업자는 사다리의 경사각을

75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등이다.

사다리 작업을 가볍게 보아서는

절대 안 된다.

왜냐면 2018년 한 해 동안

사다리 추락 사고로 인해 49명이

사망했다.

기가 막힐 일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2019년 고용노동부

작업지침에도 불구하고

2022년 한 해도

41명이 사다리에서 떨어져

사망했기 때문이다.

삼가 애도를 표한다.

 

 

식당 청소를 마무리할 시간이다.

쉼 없이 부지런히 한 작업이 하나하나

빛을 보는 순간이다.

청소스쿨 작업자들의

정성스러운 손놀림으로

식당 전체가 환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흐뭇하다.

역시 청소는 책임감과 경험이다.

청소의 성취감은 아무나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다.

청소에 대한 자신감이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아직 안도하기는 이루다.

왜냐면 식당 청소에 대한

최종 만족감은 고객이 느껴야 한다.

그때 비로소 뿌듯함을 누릴 수 있다.

.

고객이 너무 좋아하신다.

칭찬이 이어지자

힘은 들었지만 마음은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