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도봉차량사업소
구내식당 청소하는 날이다.
가을볕이 따사하다.
단풍이 절정이라고 한다.
청소하기 딱 좋은 날이다.
서울교통공사 도봉차량사업소는
양옆으로 도봉산과 수락산을 끼고 있다.
새벽 운무가 도봉산과 수락산 정상을
뒤덮고 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풍광이다.
이런 풍광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구내식당 청소보다는 산을 그립게
만든다.
가을 단풍까지 절정에 이르렀다고 하니
아침부터 설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서울교통공사 도봉차량사업소는
7호선 장암역에서 내려서 걸어들어간다.
단, 역에서 허락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있다.
서울교통공사라고 하지만
주소가 경기도 의정부시 서계로 42로
되어있다.
청소스쿨이 구내식당 청소를 하기로 한
서울교통공사 도봉차량사업소는
전동차의 경정비와 중정비를
담당하는 곳이다.
도봉차량사업소
총면적이 11만 5,000㎡이다.
엄청 큰 규모다.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차량기지라고 한다.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고 하니
차량기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설레는 마음을 다 잡고
오늘의 작업에 충실하기로 한다.
구내식당 청소의 핵심은 후드다.
물론 식당은 기름기로 곳곳이 끈적인다.
24시간 시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도봉차량기지 직원들의
식사를 만드는 곳이라
구내식당은 늘 바쁘다.
구내식당이 바쁘다는 것은
그만큼 청소할 곳이 많다는 이야기다.
사진에서 보듯 후드에서 흘러내리고 있는
검은 기름 줄기는 유증기의 일부다.
보기도 안 좋지만 건강에 더 안 좋다.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탄화수소나 이산화황이다.
따라서 구내식당은 정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다.
후드 청소는 노련한 경험자가 필요하다.
어려운 자세가 많기 때문이다.
후드 청소는 끈기와 성실함이 있어야 한다.
후드 청소가 어렵고 힘들다 보니
적당히 타협하라는
유혹을 받는다.
후드 청소에서 강한 유혹을 내미는 녀석이
바로 기름 덩어리다.
또 후드 구조의 문제다.
후드 저 안쪽에 뭉쳐있는 기름 덩어리는
한때는 음식을 맛있게 만들기 위한
재료였었다.
이런 기름 덩어리가 한탄을 한다.
자리 잡고 살아보려고 하는데
강제로 없애려 하는 게 말이 되냐고
말이다.
그것도 강한 알칼리성 세제를 동원하고
날카로운 칼로 돌려내니
얼마나 참기 힘들고 아픈 줄 아냐며
끈질긴 저항을 한다.
기름 덩어리는 화학적으로 산성이다.
그래서 강한 알칼리성으로
중성화 시키는 것이다.
그렇다고 중성화된 기름이
그냥 떨어져 나가는 것이
아니기에 매우 날카로운 칼로
힘을 들여 떼어내야만 떨어져 나간다.
하다 보면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대부분의 후드가 만들어질 때
청소를 생각하면서 만든 것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후드를 상대로
청소를 한다는 것은
무모하기까지 하다.
후드 청소 후 검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서로 믿고 넘어가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검수하는 사람이 사다리를 타고
옷을 버릴 각오로 후드 안쪽까지
검수를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만약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청소업체들은 후드 청소를 포기하던가
작업비를 대폭 올리던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이제 후드도 조립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일부에서는 조립이 기능한 후드를
쓰고 있다.
좋은 현상이다.
후드 청소가 쉬워진다면
그만큼 더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는
말이다.
청소스쿨은
보이는 곳이든 보이지 않는 곳이든
똑같이 변함없는 청소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후드 2개 청소를 하는데 4명의 작업자가
오전을 다 잡아먹었다.
그래도 시간이 모자라 점심을 먹고
오후에 다시 해야 할 판이다.
후드 저 깊숙한 곳을 청소하려면
한 사람은 사다리를 붙잡아주거나
의자를 붙잡아 주어여 한다.
안전 작업을 위해서다.
이럴 때만이 후드 저 깊숙한 곳도
깨끗이 청소가 가능한 것이다.
청소스쿨 식구들이 기운이 다 빠질 즘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다시 기운을 차려 구내식당 청소를 하기
위해서다.
얼큰한 곰탕과 시원한 곰탕을 나눠
식사를 시켰다.
고기완자와 만두도 같이.
열심히 일한 당신, 맛있게 먹을
권리가 있다.
따뜻한 음식이 나왔다.
맛있다.
음식이 맛있는 것인지
시장이 반찬인지는 잘 모르겠다.
힘들게 일했으니 뱃속에서
밥 달라고 보챘을
법도 하니 모든 게 맛있는 거다.
식사 후 나오면 어느 식당처럼 있을
달달한 믹스커피가 보이지 않는다.
식당 옆에 있는 커피점 때문인 듯한데
이런 걸 두고 인심이 고약하다는 것이다.
아침과 뚜렷하게 다른 수락산과
도봉산 모습이다.
구름이 걷힌 산 모습이 가을 하늘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
도봉산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최고봉인 만장봉이 740m이다.
도봉산은 만장봉 외 자운봉, 오봉, 선인봉
등을 거느리고 있다.
수락산은 높이 638m이고,
물이 떨어지는 산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계곡에 물이 많아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서울교통공사 도봉차량사업소가 있는
의정부시 서계로는
조선 실학자 박세당의 호에서 따온 것이다.
수락산 끝자락에는
서계 박세당 고택이 있다.
박세당(1629~1703)은 중농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농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주장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이 밖에 유형원, 박태보, 이익 등
많은 실학자들이 의정부에서 나왔다.
이제 도봉차량사업소 구내식당 청소를
마무리할 시간이다.
오전 08시경부터 시작한 청소는
오후 5시가 다 되어서야
끝나가고 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한 눈 팔 시간도
없을 만큼 쉼 없이 달려왔다.
그만큼 청소가 어려운 직업 중에 하나다.
누구나 청소는 할 수 있다.
그러나 하루 종일 움직이는 작업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청소가 힘들다는 것이다.
후드를 잡고 나니
한결 편한 마음으로 마무리 청소를 하게 된다.
구내식당 바닥도 광택기로 돌려주었다.
구내식당 바닥 기름기를 깨끗하게
없애려면 기계 힘이 필요하다.
식당 전체가 보기 좋게 변했다.
청소 후 깨끗함이 보는 이로 하여금
기분 좋게 한다.
역시 청결이다.
청결함은 스트레스를 줄여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청소스쿨의 구내식당 청소가
도봉차량사업소 구내식당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청소스쿨
경기도 구리시 위치,학교,공공기관,사무실,건물청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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