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스쿨이 자원봉사활동을
7번째하고 왔다.
장소는 구리시 교문동 일대였다.
거리 쓰레기를 줍는 자원봉사였다.
아침저녁으로는 겨울 날씨지만
낮 기온은 가울 날씨다.
봉사활동하기 딱 좋은 날씨다.
길바닥에 송충이가 보인다.
날씨 탓인지 활동력은
강하지 않았지만
분명 살아 움직이고 있다.
포근하다는 이야기다.
송충이는 해충이다.
그렇다고 생명이 있는 것을
함부로 밟을 수는 없지 않은가.
담쟁이넝쿨이 잎들을 다 떨군 상태다.
잎들을 다 떨군 상태를 보니
어떻게 담벼락을 타고 오르는지
볼 수 있었다.
바로 넝쿨손 때문이다.
사진 속 넝쿨손은 매우 작다.
저 작은 것이 하늘 높이 올라가는
힘을 가지고 있다니 놀랍다.
이제 햇빛이 그리운 계절이다.
나무들도 월동준비를 마친 상태다.
나무 허리에 짚으로 만든 띠를 둘렀다.
나무에 짚으로 띠를 두루는 것은
나무 안의 수분이 얼면서
부피가 팽창해 조직을 파괴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온도의 변화를 줄여 주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모는 나무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니 주의해서 짚을 덮어야 한다.
날이 푸근하니 비가 온다.
본격적인 겨울이라면
눈이 왔을 것이다.
이러니 식물들이
새순을 피우고 있다.
철쭉꽃이 만개한 상태다.
철쭉은 4월 말이나 5월 초
피는데 말이다.
입동이 지나 소설이 코앞인데
송충이가 보이고
철쭉꽃이 피니
그냥 무심히 넘어갈 일이 아닌듯하다.
청소스쿨 사무실에서
자원봉사활동에 관한 회의를 했다.
회의에서 제7차 자원봉사활동 지역을
교문동 주변으로 하고
쓰레기 줍기로 결정했다.
청소스쿨 자원봉사활동 후
교문동 주변이
한결 깨끗한 모습이다.
마음이 마저 가볍다.
쓰레기 줍기 활동 중에 시민들의
격려가 이어진다.
가급적 생활 쓰레기는
지정된 곳에 버려졌으면 한다.
물론 사업자용이나 건설폐기물은
말할 것도 없다.
교문동은 조선시대
백교(白橋) 마을과 이문(里門) 마을을
합쳐 교문리라고 부른 데서 시작되었다.
교문동에 있는 이문안 저주지 근처에
밀양 박씨 집성촌이 있었을 때에는
박촌 마을이라도 했다.
청소스쿨
경기도 구리시 위치,학교,공공기관,사무실,건물청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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