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다산 신도시에는
하늘 초등학교가 있다.
하늘 초등학교는 2021년 3월에 개교한 학교다.
남양주시 다산 신도시는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곳을
택지로 조성하면서 생긴 도시를 말한다.
그전 이름은 남양주시 도농동이었다.
다산이란 이름은 조선 실학자
정약용 선생의
호에서 따온 것이다.
선생의 생가가 남양주시 조암면에 있다.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 등을 통해
사회 개혁을 실천하고자 했다.
비록 좌절되었지만 말이다.
우리 속담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빈말은 아니듯 하다.
사람은 살아 있을 때 반듯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준다.
또 기본적 가치 추구가 시대를 뛰어넘어
매우 험난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다산 하늘 초등학교 도서관이다.
도서관은
온갖 종류의 도서, 문서, 기록, 출판물 따위의
자료를 모아 두는 곳이다.
학교 도서관이니 당연히 하늘 초등학교
학생들이 이용한다.
요즘은 도서관을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옛날에도 도서관이 많이 부족했지만
지금은 더욱 존귀해졌다.
서울 교보문고 앞에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유명한 표어가 있다.
학교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이
지적으로 성장하고
마음의 밭을 풍성하게 일구었으면 한다.
오늘은 청소스쿨이 다산 하늘 초등학교
도서관 청소하는 날로
의미 있는 땀방울을 흘렸다.
책장을 정리하고 실내 먼지를 제거하는데
다른 어느 곳보다 정성을 다했으니 말이다.
도서관은 인류의 지혜가 쉼 쉬고 있는
곳이니까.
시대는 변하고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종이책도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다.
전자책이 출현하면서 말이다.
2023년 기준 종이책 판매율은
전차책에 비해 월등히 높다.
하지만 구독률은 전차책이 2배 정도
높다고 한다.
종이책이나 전자책은 장단점이 다 있다.
문제는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하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니까.
책의 출현은 도서관을 숙명적으로
불러들였다.
둘은 한 쪽이 없어서는 상상이기 어렵다.
이유는 영구성 때문이다.
책은 기억의 한계를 극복하기 만들어졌다면
도서관은 지식을 보관하고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역할을 한다.
책과 도서관의 역할 때문에
인류 문명의 발전이 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책과 도서관은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책과 도서관도 박해를 받았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의
분서 갱유(기원전 213년)를 통해 책은 불탔다.
서양에서는
로마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파괴한 적도 있다.
중세 유럽에서 교회가 책들을 불태웠다면
조선 시대 연산군도 책을 불태웠다.
자신과 맞선다는 이유로.
인류는 절망했지만
책과 도서관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참담한 일을 겪고 더욱 발전한 것이
책과 도서관이다.
인터넷 시대에 AI 출현했다.
인터넷 시대 AI 출현에
책과 도서관의 역할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단언하건대 인터넷 시대 AI 출현에도
책과 도서관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본다.
책은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인 영감 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도서관은 정보 공간으로 학습 센터로
문화 공간으로서
지역 사회에 기여할 것이다.
더 나아가 AI 기술이 책과 도서관의 가치를
더욱 증대시키는 데 이용되도록 하는
몫은 우리의 과제이기도 하다.
다산 하늘 초등학교 도서관을
청소스쿨이 정성으로
깨끗하게 만들어 놓았다.
먼지 하나 없이 말이다.
즐겁고 평화롭게 책을 보러 오는
공간에 먼지가 있다면
호흡기 질환을 유발이 의심된다.
먼지 없는 도서관에서 미래의 꿈나무들이
건강을 유지하면서
창의성과 비판의식을
무럭무럭 키워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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