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백과

음식물 수거함 청소 구리시 토평동

산사의밤 2023. 7. 23. 11:20

구리시 토평동 먹자골목에 있는

음식물 수거함 청소하는 날이다.

이것은 구리시로부터

청소스쿨이 용역을 받아 하고 있는 일이다.

주민들 반응이 좋다.

수고한다고 음료수까지

얻어먹고 있으니 말이다.

 

작업을 하면서 토평동은

어떻게 유래되었는지 궁금해진다.

그래서 알아보기로 했다.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은

옛적 양주군 시절 토평리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당시 토막리와 평촌리라는

동네가 있었다고 한다.

토평은 토막과 평촌의 앞자를 하나씩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럼 토막과 평촌은.

흙으로 쌓은 막이 있다고 하여

토막이요

평평한 들판이 있어 평촌이란다.

말 된다.

 

동네 이름은 이처럼 보이는 데로

자연스럽게 불러졌다.

소박하다.

사실 그대로를 말하고 있다.

아마도 권세가들이 없었을 듯싶다.

그만큼 빼앗아 먹을게 신통치 않았다는

이야기다.

 

 

토평동에는 동네 행사로 우물고사와

도당 굿이 있었다고 한다.

우물고사는 음력 7월 초하루에 했고

도당 굿은 음력 10월 초하루에 지냈다

우물고사와 도당 굿은

토평동에만 특별하게 있었던 것은 아니고

전국적으로 있었던 민속행사였다.

음력 7월이면 삼복더위 때다

먹을 물이 귀할 시기요.

각종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는 만큼

동네가 힘을 모아 이겨내자는 결의다.

그리고 도당 굿은 음력 10월인 것을 보면.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면서

수고에 대한 격려하는 의미다.

도당이란 마을 사람들을 뜻한다.

 

 

음식물 수거함 청소는 단순히 수거함만

깨끗하게 청소하는 게 아니고

그 주변도 청결하게 만들어 놓는 게

포인트다.

내 주변이 깨끗하다는 것은

그만큼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에 따르면 지저분한 환경은

불편함과 불안감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고 한다.

가정에서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끼려면

청소하기를 권한다.

직장에서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를

원하다면

주변 청소부터 시작하면 된다.

 

 

 

무지하게 덥다.

그래서 청소 시간도 바꿨다.

원래는 12시부터 16시 사이에 해왔는데

폭염으로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이렇게 하니 작업에

조금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재활용이 쉽지 않다.

또 필요 이상의 깨끗한 물을 투입해야

하는 것이라

자원 낭비적 요소가 크다.

두통거리다.

그래서 대부분 소각이나 매립을 하여

처리하고 있다.

이러면 자연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악순환이다.

 

 

토평동에 있는 구리시 소각장 전경이다.

2023년 기준, 전국 지자체 소각장은

총 208개로 파악되고 있다.

이 중 134개는 일/100t 이상 처리할 수 있는

대형 소각장이고

74개는 일/100t 미만인

소형 소각장이다.

대형 소각장은 주로 수도권과 광역시에

위치하고 있고,

소형 소각장은 시군 단위에 있다.

소각장의 소각 처리량은

2022년 기준으로 약 1,300만 t이라고

하니 어마어만한 양이다.

이 중 음식물 쓰레기 소각 처리능력은

약 300만 t이라고 한다.

소각장은 생활폐기물의 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을 절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소각장은 소음, 악취,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모순이다.

창과 방패가 부딪치고 있는 현실에서

구리시 소각장은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청소스쿨의 음식물 수거함 청소는

매주 1회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정기 청소 대상 지역은

토평동과 교문동 일원이다.

주민들 호응으로 봐서는 지역을

더 넓혀야 할 것 같다.

삼복더위에 수고하는 청소스쿨 팀원들께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