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백과

시청역 스티커 제거 작업

산사의밤 2023. 7. 24. 08:54

시청역 승강장 바닥 스티커 제거 작업이다.

시간은 되돌릴 수 있는 걸까.

있다면 어떻게 가능할까.

시간 여행을 말이다.

지난 23년 3월에 있었던

작업 후기다.

당시 사진을 보면서 기억을 더듬어 쓴다.

현재 많은 시간이 지나서

늦은 감은 있지만

작업한 것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려는 욕심 때문이다.

 

 

시간 여행은

물리학자와 철학자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다루고 있는 문제다.

그리고 미래 시간 여행은

가능하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이 그렇다.

물론 주장이다.

아니면 과학자들과 철학자들이

제대로 이론을 이해 못 하는 수준이든가.

일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중력은 시공간을

왜곡시키는 힘이 있다고 한다.

. 만약 중력이 매우 강한 곳에서 여행한다면,

시간의 흐름이 느려 저

미래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 상대성 이론도

미래 시간 여행의 가능성을 말하지만

과거 시간 여행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양자역학에서는

과거 시간 여행도 가능하다고 한다.

웜홀을 통해서.

웜홀은 아직까지 존재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웜홀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는다.

웜홀이란 시공간의 두 지점을 연결하는

가설적인 통로다.

어쨌든 현실에서 시간 여행이 실현 가능하다면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시청역 근처에는 덕수궁이 있다.

궁안에는 봄 벚꽃이 마음을 설레게

할 정도로 화사하게 피었다.

아름다운 벚꽃이 분홍빛과 흰빛으로

하늘에 수를 놓고 있다.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그 아래로 걷는 사람들의 걸음걸이가

가뿐하다.

청소스쿨도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덕수궁을 걸었다.

덕수궁은 원래 왕이 거처하는

궁궐이 아니었다.

수난의 역사 속에서 궁으로 자리 잡은

비운의 장소다.

덕수궁은 조선과 대한 제국의

궁궐이기도 하다.

 

 

 

 

덕수궁 안에서 전통 한옥과

서양식 석재 건축물을 볼 수 있었다

잘 어울린다..

정교함과 섬세함도 있고 장대함도

느낄 수 있다.

만약 당시 조선의 지배층이

밑으로부터 올라오는

백성들의 개혁 요구를 수용하고

제때 서양문물을 받아들였다면

어땠을까.

과거 시간 여행을 통해

잘못된 역사에 개입한다면

미래의 우리는

즉 현재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어쩌면 우리는 시간 여행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당시 조선의 지배층이나

지금의 지배층이나 뭐가 다른가.

너무나 똑같은 짓거리를 하고 있다.

사회 양극화는 커지고 있지만

이를 조장하는 것이 지배층이다.

밑으로부터 올라오는 개혁 요구를

짓밟고 있다.

한국 사회에 붕괴성을 예견하는

인구 절벽에 대해 언급해 보자.

인구 절벽 원인 중에 하나는 집값이다.

집값을 해결책은 임대주택에 있다.

다 알고 있으면서 지배층은 외면하고 있다.

집값을 통해 부의 축적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교육비다. .

사교육은 대학 서열화에 있다.

.대학 서열화 폐지를 위한 교육개혁이

사교비 해결책이다.

교육개혁을 하지 못하면 부의 대물림은

더 커질 것이다.

다 알면서 지배층은 말로만 걱정한다.

위선이다.

자기 자식들만 잘 먹고 잘 살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지역패권주의 때문이다.

지역패권주의에 안주하면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없다.

소수자와 소외계층은 그림자다.

야만의 사회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고립을 예찬하는 짓이다.

우물 안 개구리가 따로 없다.

직접민주주의를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

현실 시간 여행을 통해 130년 전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바꿔야 한다.

각 개인들을 조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다.

직접민주주의는 나라와 사회적 중요 사안은

국민투표를 통해

사회적합의를 이끌어내는 제도다.

다시 말해 나라와 사회적 주요 사안을

지배층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결정하는 방식이다.

덕수궁 안에는 잘 꾸며진 화려한 정원과

아름다운 연못도 보인다.

수난의 역사를 간직한 유물은

아쉬움 속에 위안을 주고 있다.

이제 아쉬워하지 말자. 위안에 머물지 말자.

행동을 하자.

 

 

 

덕수궁을 나서면 다시 작업 현장으로 간다.

달달한 커피를 사들고

시청역 스티커를 깨끗이 청소할 계획이다.

커피향이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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