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31일 오후 8시 30분경
옥상에서 슈퍼 블루문을 바라본다.
크다.
훤하다.
그리고 뚜렷하다.
달 토끼가 방아 찍는 모습도
잘 보인다.
오늘이 지나면 슈퍼 블루문은
14년 후에나 만날 수 있다고 한다.
14년 후 슈퍼 블루문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슈퍼 블루문이란
슈퍼문과 블루문이 합쳐진 것으로,
슈퍼문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장 가까이 있는 보름달을 말한다.
그리고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뜨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달의 색깔이 파랗다는 게 아니다.
보름달이 뜨는 주기는
약 29.5일이기 때문에
한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뜨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따라서 슈퍼 블루문을 정리하자면
매우 드문 보름달을
지구에서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현상을 말한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일이
드물다 보니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다
천문연 자료에 따르면
슈퍼 블루문은
지구와 달의 거리가
약 35만7200㎞로,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만4400㎞보다
약 2만7000㎞ 가깝다는 것이다.
그리고 달의 공전궤도는 타원형으로,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근지점에서는
달의 지름이 약 363,330km이고
가장 멀어지는 원지점에서는
약 405,696km이다.
따라서 근지점일 때
달은 원지점일 때보다
약 30% 더 밝고 약 14%
더 크게 보인다고 한다.
슈퍼 블루문이 세상에 이목이
집중되다 보니
구름 속으로 숨으려고 한다.
두둥실 떠 있는 달빛이
지나가는 나그네 등을
어루만져 주는 듯하다.
정다움이 느껴진다.
계수나무 아래 옥토끼는
찹쌀떡을 만들어
누구와 나눠 먹을까.
맛있게 먹었으면 한다.
계수나무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옥토끼도 건강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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