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에세이 50

구리시 사회적 경제조직 회의

2023년 구리시 사회적 경제조직, 마을공동체 통합 회의 열렸다. 11월 29일, 오후 2시에 구리시 공동체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에서다. ​ 이날 참석자는 사회적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마을공동체 관련 대표들 외 관계 공무원들이었다. ​ 회의 진행 순으로 구리시장(박경현)의 인사말씀과 사회적 경제 및 우수마을공동체 유공자 표창 그리고 성과 발표로 이어졌다. 여기서 사회적 경제조직이란 무엇인가를 짚어 본다. ​ 사회적 경제조직이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조직이다. 사회적 협동조합 청소스쿨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제공을 위해 존재한다. ​ 이와 같이 다른 사회적 경제조직도 일자리 제공과 사회적 가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조직 운영에서도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하고 있다. ​ 이 밖에 일반적인..

청소 에세이 2023.12.08

저녁 노을과 잠자리

겨울이다. 춥다. 그런데 낮 기온을 보자면 겨울이 아니다. 봄날이다. 낮 기온이 14도라고 한다. 바람도 불지 않고 있다.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땀방울이 맺히고 있다. ​ 겨울철 낮 기온이 높은 이유는 구름이 적고 공기가 맑아 태양열이 잘 전달되기 때문이다. ​ 바람은 온도 차이와 기압 차이 때문에 분다. 그런데 구름도 적고 공기도 맑으니 바람이 안 부는 것은 당연하다. ​ 혹시나 바람의 신이 바람 주머니를 틀어막고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 숲속의 낮은 밝다. 무성했던 나무 잎들이 떨어져 나가 빛이 숲을 헤집고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햇빛을 보지 못했던 식물들에게는 큰 위안이 될 듯하다. ​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고 있다. 저녁노을이 붉다. 저녁노을이 숲속 단풍나무..

청소 에세이 2023.11.27

청소스쿨 자원봉사 7 교문동 주변 쓰레기 줍기

청소스쿨이 자원봉사활동을 7번째하고 왔다. 장소는 구리시 교문동 일대였다. 거리 쓰레기를 줍는 자원봉사였다. ​ 아침저녁으로는 겨울 날씨지만 낮 기온은 가울 날씨다. 봉사활동하기 딱 좋은 날씨다. 길바닥에 송충이가 보인다. 날씨 탓인지 활동력은 강하지 않았지만 분명 살아 움직이고 있다. 포근하다는 이야기다. ​ 송충이는 해충이다. 그렇다고 생명이 있는 것을 함부로 밟을 수는 없지 않은가. ​ 담쟁이넝쿨이 잎들을 다 떨군 상태다. 잎들을 다 떨군 상태를 보니 어떻게 담벼락을 타고 오르는지 볼 수 있었다. 바로 넝쿨손 때문이다. 사진 속 넝쿨손은 매우 작다. 저 작은 것이 하늘 높이 올라가는 힘을 가지고 있다니 놀랍다. ​ 이제 햇빛이 그리운 계절이다. 나무들도 월동준비를 마친 상태다. 나무 허리에 짚으로 ..

청소 에세이 2023.11.19

입동 (立冬)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이다. 내일은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고 한다. ​ 비가 내리고 나면 추워지겠지. 금요일에는 영하권 날씨라고 한다. 생각만 해도 춥다. 엊그제까지 더위를 느꼈는데 말이다. ​ 이제 동면을 하는 동물들이 땅속으로 들어갈 때다. 풀들은 말라가고 나뭇잎들이 떨어져 초겨울 하늘이 선명하게 보인다. 구름을 찾아볼 수 없는 차가운 파란 하늘이다. 입동 무렵에 김장을 담근다.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에 서둘러 겨울철 먹거리를 준비하려는 것이다. ​ 요즘도 농경사회 풍습인 김장을 담그는 이유는 김치만 한 반찬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공장에서 나오는 김치가 있기는 해도 맛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 이제 찬바람을 대비해야 한다. 바늘구멍에서 황소바람이 들어온다는 겨울이니까. 서둘..

청소 에세이 2023.11.09

윤석열을 탄핵하라.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 윤석열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 그는 대한민국 헌법을 정면 부정하고 있다. ​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되어있다. ​ 윤석열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피어린 독립운동사를 애써 외면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친일파이기 때문이다. ​ 친일파들은 일제 식민사관을 신봉하고 있고 있다. 자신이 친일파임을 자랑스럽게 드러내는 행동은 독립운동 영웅들의 흔적을 지우는 작태에서 보여주고 있다. 윤석열은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영웅들을 부관참시하고 있다. 친일파답다. ​ 조국의 독립에 모든 것을 바친 게 죄란 말인가. 참으로 기막힌 세상이다. ​ 독립이 되었다고 믿고 싶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신대한의 독립군가'를 불러야 하는 현실에 ..

청소 에세이 2023.10.28

상강(霜降), 서리가 내리다

霜 서리 상 降 내리 강의 상강은 '서리가 내린다.'란 뜻이다. 서리는 공기가 차가워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공기 온도가 0℃ 이하로 떨어지면 서리가 내릴 수 있다. ​ 낮은 쾌청한 가을 날씨만 밤에는 기온은 급격히 내려가는 때다. 그래서 서리가 내린다. ​ '서리가 내리면 늙은이 뼈가 시리다.' 고 했다. 건강에 주의가 필요하다. 상강은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때다. 달도 차면 진다고 했던가 단풍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것은 곧 가을 끝나고 겨울이 온다는 것을 말한다. ​ 그래서인가 아침 해 뜨는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 나는 시계 알람 시간을 오전 6시에 맞춰놓고 잠에서 깬다. ​ 알람이 울리고 있지만 밖은 아직 어둡다. 그동안 들려오던 새들의 지저귐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오전 6시 50분 정도가 되었을..

청소 에세이 2023.10.24

한강 시민 공원 코스모스 축제

2023년 한강 코스모스 축재가 열렸다. 한강 시민 공원에서다. 지난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였다. 코스모스를 보러 한강 시민 공원에 다녀왔다. ​ 코스모스와 국화는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다. 코스모스는 국화목 국화과로 한 해 살이다. ​ 코스모스는 가을의 파아란 하늘과 잘 어울린다. 코스모스의 가냘픈 허리를 휘감고 있는 바람이 정겹게 느껴지는 한강에서 말이다. 한강 시민 공원 코스모스 축제는 경기도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주관하고 있다. ​ 황량한 땅에 코스모스 잘 심고 가꾸어 볼거리와 휴식처를 만든 것은 좋은 일이다. 축제 기간에 30만 명의 시민들이 찾은 것으로 증명된다. ​ '코스모스 가을을 노래하다.'라는 주제에 잘 맞게 다양한 볼 거리를 만날 수 있었다. 축제를 보기 위해 텐트촌이 만들어졌다..

청소 에세이 2023.10.22

청소스쿨 자원봉사단 활동 6

청소스쿨이 6번째 자원봉사들 하고 왔다. 장소는 청소스쿨 사무실에 있는 수택 2동 주변이었다. ​ 가을이다. 거리에 낙엽이 쌓인다. 계절의 변화를 실감한다. 거리에서 나뒹구는 낙엽을 낭만적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 그래서 프랑스 시인 레미 드 구르몽이 1892년 발표한 작품 낙엽을 옮겨본다. ​ "시몬, 가자.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 해 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속삭인다. ​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

청소 에세이 2023.10.20

가을볕과 숲

가을볕이 숲에 스며든다. 나무들 사이로 스며든 가을볕이 조용히 숲을 어루만져 주고 있다. ​ 가을볕과 숲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볕의 따사함과 숲의 넉넉함 때문이다. 산책하는 사람들의 표정에서도 여유로움을 느낀다. 이제 얼마 있으면 한로다. 한로는 차가울 한과 이슬 로자를 쓴다. 한로는 찬이슬이 맺는다는 뜻이다. ​ 이러다 보니 일교차가 심하다. 감기 조심해야겠다. 옛 속담에 제비도 한로가 지나면 남으로 간다고 했다. 제비는 여름 철새다.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 남쪽으로 가는 것이다. ​ 얼마 전까지만 해도 더위와 싸웠는데 벌써 겨울을 생각하게 됐다. 숲속에 풀벌레 소리도 잦아들었다. 매미소리는 들리지도 않는다. 귀뚜라미 소리도 말이다. ​ 그래도 거미만큼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거미줄..

청소 에세이 2023.10.03

청소스쿨 자원봉사단 수택동 주변 청소 5

청소스쿨 자원봉사단이 수택동 주변 청소를 하고 왔다. 자원봉사 차원에서다. 5번째다. ​ 지난여름 정말 더웠다. 그래서 한 여름 자원봉사활동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다시 자원봉사 활동을 활발히 하기로 내부 의견을 모았다. 수택동은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법정동이다. 수택동은 과거 검배와 이촌 그리고 수늪 마을이 모여서 이룬 동네다. ​ 검배란 크고 검은 바위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촌은 이 씨 집성촌이 있었던 곳이다. 과거 일화제약 자리인데 지금은 아파트 단지로 바뀌었다. 수늪은 물이 많은 늪지대에서라고 해서 수늪이다. 여름 장마에 왕숙천이 범람 수늪, 동구란 늪, 빨래 늪 등이 생겼다고 한다. 이 중 대표적인 곳이 수늪이다. ​ 그래서 그런지 청소스쿨 사무실 안이 습하다. 청소스쿨은 경기도 ..

청소 에세이 2023.09.22